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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 황교안의 담대한 신앙과 정치적 도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 1야당의 대표이자 침례교 전도사다. 그는 "초임검사때 부임지에서 연탄가스로 죽을 뻔 했는데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살려주셨다"고 말하는 등 깊은 신앙적 체험을 많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정치입문뒤에;도 자신의 신앙적 포지션을 거리낌없이 표출하고 있어 화제다. 기독교단체나 교회 방문에서는 물론 여러 정치적 사안에서도 신앙적 메시지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얼마전 여권을 향해 "악한 세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 또 KT 특혜 채용 의혹에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에 대응해 SNS에 올린 글 제목은 ‘악한 세력은 존재한다’이다.

이 글에서 그는 '지금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악한 세력'이라며 일부 정치세력을 지칭하고 '대한민국 국민,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천사'라고는 표현을 썼다. '악한 세력‘ ’천사' 이런 표현은 한국 정치판에서 생경한 언어다. 이전에 어떤 크리스천 정치인도 쓰지않던 용어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이런 워딩들도 있다. "정권 핵심 세력들의 검은 결속과 음모", "음흉한 조작과 검은 모략" "생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둠의 아합세력", "대한민국은 지금 어두운 밤이고 어둠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올린 적도 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위선과 선동 이런 것들을 국민에게 사회개혁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숨기고 있는 검은 우산입니다. 이제 그 검은 우산을 그만 거두십시오"

'검은 우산'이라는 표현이 강렬하다. 황 대표는 '검다'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검다', '어둡다' 이런 표현들은 ‘어둠의 세력’ ‘흑암의 나라’처럼 기독교 공동체에서 영적인 의미, 부정적 의미로 흔히 쓰여진다. 그의 사고의 기저엔 현 정권은 어두운 세력이고, 또 어두운 세력은 악한 세력이라는 ‘영적 프레임’이 깔려있는 듯 하다

그가 쏟아내는 이같은 표현들은 확실히 기존 정치판에선 볼 수 없는 '성경적 메타포'다.

황 대표의 국가관에도 신앙적 인식이 뚜렷히 묻어난다. 그는 한 교회초청 간증에서 이같이 말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애국가에도 ‘하나님이 보우하사’라고 되어 있다. 장관 2년 3개월하고 국무총리 권한대행 1년 11개월 근무했다. 공직에서 짧은 기간이 아니다. 평소에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국정을 수행할 때 더 절실해 깨달았다. 대한민국은 기도로 시작한 나라다. 제헌국회서 이윤영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한 나라다. 복음을 늦게 받았지만 기도로 시작한 나라다. 복될 수 밖에 없는 나라다. 하나님이 이 땅을 함께 하시기 때문에 경제적 번영을 이룬 나라다”

이런 황 대표의 신앙적 행보에 적지많은 기독교인들은 긍정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의 페이스북 댓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찍이 황 대표를 준비하셨다“ ”다윗 같은 차기 대통령이다“등등의 내용이 숱하게 등장한다.

물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시각도 있다. ’기독교 근본주의‘라거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한다‘는 비판들이다.

한편 황 대표는 개인적 신앙과 공직과의 관계에 대해 2013년 2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개인적 신앙과 공적인 직무는 전혀,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정치무대에 뛰어든 전도사 황교안의 담대한 신앙적 포지션이 향후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자못 관심거리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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