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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역의 비밀


모처럼 신학교 동기들이 모여 예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다가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신학교에 다닐 때와 비교하여 가장 큰 변화는 각자에게 아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상동교회 서철 목사님이 한 말씀처럼 저 또한 40대까지는 나 자신의 영성이나 열심을 가지고 목회할 수 있었지만 50세가 넘어서니 더 이상 아내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함께 모인 목사님들은 한결같이 부부관계가 좋았습니다. 이를 보면서 부부가 함께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 되고 친밀해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젊은 후배 사역자들에게 꼭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는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혼 30주년을 지내면서 아내의 존재감이 아주 크게 느껴집니다. 제 삶에서 아내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저희 부부에게도 힘들고 가슴 철렁했던 날이 많았습니다. 아내를 고생시킨다는 생각에 괴로워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들었던 순간이 오히려 저희 부부를 영적으로 하나 되게 했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했고, 영적으로 함께 성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부부 사이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 영적으로 일치된 것이 지금 저의 사역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좋은 사람, 하나님이 정해준 사람을 찾고 또 찾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는데도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불행하게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부부가 많습니다.

결혼은 약속이 있는 관계입니다. 그 약속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아내와 남편에게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게 됩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순종하는 사랑’이며,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책임지는 사랑’입니다.
부부는 이 약속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평생 지키며 사는 것이 행복의 열쇠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 살아도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불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결심만으로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복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순종과 사랑이 힘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니 힘들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도 예수님과의 친밀함에 눈이 뜨여가면서 비로소 행복한 부부로 살 수 있었습니다. 예수 믿는 남편이 좋은 이유는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아내가 좋은 이유도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기를 갈망하는 사람과 이미 행복한 사람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만약 좋은 사람과 결혼 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예수님과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면 얼마든지 순종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은 운명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이루어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24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순종 아내’, ‘사랑 남편’의 삶을 살아가면서 놀랍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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