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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고) 거세게 번지는 '미투' 운동에 관한 단상-정성욱 큐리오스인터내셔널 대표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미투' 운동 바라보기

미국의 할리우드를 중심한 연예계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우리 나라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시원한 느낌을,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특별히 이 운동이 여성에 대한 성착취, 성폭력, 성추행 등을 드러내고, 고발하는 것과 연결된 것이어서 역사적으로 여성을 무시하고, 차별하고 때로는 이용하는 것을 관례로 생각하거나 심지어 미덕으로 생각해온 우리나라의 컨텍스트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첫째, 하나님 앞에서 여자와 남자는 존재론적으로 동등한 가치와 존엄을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창세기 1장이 분명하게 증거해 줍니다. 여자와 남자가 공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창 1:26-28). 그러므로 여성을 차별하거나 착취하거나 사사로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무서운 죄악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둘째, 여성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고대 유대 사회에 예수님이 성육신하여 오셨다는점입니다. 예수님은 그 시대의 눈으로 볼 때 너무나 파격적으로 여성을 대하셨습니다. 여성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시고, 그들을 남성과 동등한 하나님의 자녀들로 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여성을 대하셨던 모습은 거의 혁명적이라고 할 정도로 급진적이었습니다. 그것은 타락 이전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의미가 있었고, 예수님 재림 이후의 영원한 질서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과 구주로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당연히 예수님이 여성을 대하셨던 것 처럼 존중과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로 모든 사람을 대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추구해야할 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복음주의권에서 여성과 남성의 관계에 대해서 두 가지 관점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동등주의적 관점입니다. 남녀가 완전히 평등하고 동등하기에 여성에 대해서 어떠한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특별히 여성이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는 것은 물론, 개교회의 시니어 목사, 혹은 담임목사가 되는 것도 허용하고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상보주의 혹은 보완주의적 관점입니다. 남녀가 존재론적으로 동등하지만 남녀는 기능상으로 구별되어야 하고, 그 기능상의 구별은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남성이 여성의 머리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그래서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을 처음부터 금하거나, 아니면 허락하더라도 시니어 목사, 혹은 담임목사가 되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 관점입니다.

양쪽 입장 모두 성경적 근거가 있기에 오늘날 복음주의자들은 서로 동의하지 않지만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동의하는 선에서 사이 좋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느 입장을 취하든 양자 모두 여성과 남성의 존재론적 동등성을 인정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 더 전향적인 접근을 함으로써 남녀 동등의 성경적 가치관이 뿌리내리도록 도와야 합니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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