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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믿음으로' 복음 수호한 마르틴 루터 그린 영화 <루터> 개봉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10월 18일부터 전국에서 절찬 상영
영화 <루터> 포스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영화 <루터(Luther, 2003)>가 10월 18일 재개봉했다. 에릭 틸이 연출하고 조지프 파인트(마르틴 루터 분), 브루노 강쯔(요한 폰 슈타우피츠 분)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연기한 이 영화는 뉴욕 타임즈가 “매혹적으로 아름다운 대서사시"라고 극찬한 바 있다. 독일의 성직자이자 오늘날 개신교의 시작점이 된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자전적 일대기를 그렸다. 감동넘치는 영화 <루터>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 인간 ‘마르틴 루터’……세 아버지와의 관계, 개인적 구원에서 종교 개혁으로

먼저 영화 <루터>는 성직자, 교수가 아닌 평범한 개인인 ‘마르틴 루터’라는 사람을 보여준다. 그에게는 세 아버지가 있다. 자신을 낳아준 부친, 영적 아비 요한 폰 슈타우피츠 신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다.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 독일의 작센 주 아이슬레벤에서 출생해 부모로부터 엄한 종교 교육을 받았다.

부친의 뜻에 따라 1502년 5월 에르푸르트 대학의 법학과에 등록했지만, 공부를 포기한다. 부친이 반대하는 길을 선택한 루터는 에르푸르트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에 들어간다. 거기서 그는 자신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려주고 돌봐주는 스승이자 후원자인 요한 폰 슈타우피츠 신부를 만난다. 루터는 그의 지지와 도움을 받아 로마를 다녀와 물질화되고 타락한 로마 가톨릭의 실체와 면죄부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비텐베르크 대학교로 간다.

루터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알았지만, 초월적인 전능자에 대한 경외심과 징벌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역시 컸다. 영화 속 슈타우피츠 신부는 루터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지도한다.

영화 <루터>에서 마르틴 루터가 대학 교회 문 앞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는 장면.

◆ 성직자 ‘마르틴 루터’,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말씀을 실천하다

1511년, 비텐베르크에 도착한 루터는 “신부가 한 명 올수록, 서민들이 교황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거기서 그는 열심히 노역해도 무거운 세금의 짐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농민들의 현실을 마주한다. 영화 속 루터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와 구원을 설교하면서 장애아를 가진 어미를 돌보고, 아들을 잃은 가족을 위로한다.

영화는 성직자로서 지켜야 할 교리와 율법보다 이웃의 삶에 뛰어 들어가 그들을 몸소 사랑하고 섬기는 루터를 따뜻하게 그린다. 설교와 삶이 일치하는 루터의 모습은 오늘날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본보기가 된다.

◆ 교수 ‘마르틴 루터’,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며 현실과 맞서 싸우다

로마 교황 레오 10세는 성 베드로 성당의 개축을 위한 비용 충당을 명분으로 독일 푸거 가에 진 빚을 갚으려고 면죄부를 판매한다. 면죄부는 황제의 권력이 약한 독일에서 주로 판매되었고, 이에 루터는 1517년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해 정면으로 교황청의 부패에 맞선다.

당시 중세 유럽에서는 교황의 말이 곧 절대적인 힘이었고, 그에게 반박한다는 건 죽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가 내건 반박문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다. 영화 <루터>는 비록 루터가 주장을 철회하고 교황의 뜻에 따르라는 압박을 받고, 1521년 교황으로부터 추방을 선고받고, 화형당할 위험에 처하지만 고난에도 꿋꿋이 신념을 지키는 루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교수로서 루터가 쓴 수많은 저서와 그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은 대학과 온 세상을 뒤집는 데 크게 일조한다. 재판에서 성경의 말씀과 진리에 근거한 이성으로 무장한 루터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만이 우리가 믿는 신앙의 중심에 있음을 주장한다.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는 루터의 신앙은 큰 도전과 감동을 남긴다.

루터가 재판을 받고 있는 영화 속 한 장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2017년, 영화 <루터>를 통해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되새기며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다시 서게 되길 기대한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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