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정성욱 교수의 프리즘
참된 '기도의 본질'을 회복하자!

오늘날 기도에 대한 주장과 갈망은 많지만 참된 기도의 본질은 모르고 신앙생활하는 크리스천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기도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주님>

주님은 우리에게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살전 5:17).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엡 6:18, 개역).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마 7:7).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또는 “기도하기를 권면합니다” 또는 “기도하면 괜찮을 겁니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기도하고 구하라”고 명령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어명'입니다. 온 우주의 왕이요 임금이신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기도는 어명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어명이기에 우리의 옵션이나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명을 거스름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에 대한 도전이며 반역입니다.

<기도를 방해하는 질문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이 미래에 될 모든 일을 다 정해 놓으셨는데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까?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절대 주권적인 섭리로 이 우주와 역사 속에서 되어질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다 작정해 놓았다면, 과연 기도가 무슨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일견 일리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하나님이 미래에 될 모든 일들을 이미 다 알고 계시다면 우리의 기도가 무슨 효과가 있습니까?" 위의 것과 비슷한 질문입니다. 혹 하나님이 만사를 다 작정하지 않으셨다 하더라도, 만사가 어떻게 굴러갈지를 다 알고 계시다면, 기도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역시 일견 일리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 다 알고 계시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우리가 기도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서 다 채워주실텐데요…” 역시 얼핏 들으면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본질에 대한 오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은 사실상 기도의 본질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분들은 기도를 도깨비 방망이나 자동판매기 정도로만 취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본질을 우리편에서 구하고, 하나님 편에서 응답하는 것에만 국한 시켜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문하고, 하나님은 그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주문과 채움, 청구와 공급, 요청과 응답으로 특징지워지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일종의 거래관계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를 이렇게 오해하기 때문에 떼를 쓰고, 악을 쓰는 기도가 횡행합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죽기 살기로, 간절히, 힘을 다해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금식기도, 철야기도, 백일기도, 일천번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기도의 참된 본질>

물론 기도는 우리가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채우시는 측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반드시 알고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기도는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매달리는 행위이기 이전에,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공경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를 아들로 그리고 딸로 삼으신 아버지를 우리의 영의 아버지로, 영원한 아버지로 인정하고 공대하는 일입니다. 요구와 응답이라는 절차가 없어도 됩니다. 그저 아버지! 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대하고 예를 다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는 바로 예배의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불효자에 가깝습니다. 부모에게 안부인사도 드리지 않고, 부모에게 예를 다하지 않는 영적 불효자와 같습니다.

둘째, 기도는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누리고 'Enjoy'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즐거워하시는 아버지를 즐거워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를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안식이 옵니다. 기쁨이 넘칩니다.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긴장감이 사라집니다. 여유를 얻게됩니다. 특정한 기도 제목에 아버지가 혹시 응답하시지 않더라도, 기도하는 것으로 이미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간구와 소원과 사정과 탄식과 신음과 찬양을 들으시고 인격적으로 소통해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뵙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하나님의 뜻을 파악해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행위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에 집중되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지금 신경을 쓰시며 하고 계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되고,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참여하게 됩니다. 악의 세력과의 영적전쟁에 동참하게 됩니다.

기도의 높은 경지로 기도를 자동판매기나 도깨비 방망이로 이해하는 낮은 수준에서 이제 벗어나서, 더 높고 깊은 경지로 들어 가십시다. 아버지를 공경하고, 누리고, 아버지의 일에 함께 참여하는 차원으로서의 기도를 배우고, 실행해 가십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왜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는지, 왜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왜 무시로 기도하라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선물보다 선물을 주시는 그 분을 누리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거래가 아니라, 인격적인 교제와 사귐입니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저작권자 © 큐리오스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rios M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