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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수님과 친숙한 일상의 영성으로 살아갑시다

다시 새해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매일 매일 예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일상의 영성을 회복하자.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로 특징지워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이런 삶을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 개개인은 영적으로 성숙하게 되며 그의 인격은 매일 매일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또한 이런 그리스도인의 삶은 당연히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드러나게 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문제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것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교회에서도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의 중요성이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교육이나 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적 훈련의 영역에서 조금 앞서간다는 교회들이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 즉 QT훈련에 집중해온 정도이다. 하지만 QT훈련을 받은 성도들조차도 경건의 시간 이후의 매일의 삶속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교회에 수십 년을 출석하고, 심지어 경건의 시간을 매일 매일 가지고, 제자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다양한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교회에서 중책을 맡아 봉사를 하는 사람들조차 좀처럼 인격과 성품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다.

예수님의 향기가, 예수님의 모습이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 속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도리어 훈련을 받으면 받을수록, 말씀과 교리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쌓을수록 더 거칠고, 비판적이고, 교만하고, 위선적인 사람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훈련과 지식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비극적인 결과이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심화시킨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첫째로,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예수님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가 바로 성경이 말하는 바 ‘영생’ 자체이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7장 3절에서 우리 주님은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영생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대로 죽음 이후에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사는 것 정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도리어 영생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살 수 있고, 살아야 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말은 주님에 대한 어떤 정보적인 지식을 머리에 쌓는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남편과 아내가 동침하여 부부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다. 즉 매우 친밀한, 전인격적인, 체험적인 앎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주님과 함께 24시간 동행하며, 주님과 소통하며,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과 함께 걷고,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 바로 그것이 영생이다. 그러므로 영생은 바로 오늘, 바로 지금, 바로 이곳에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삶의 모든 현장과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예수님과 친밀한 인격적 교제를 갖는 것 즉 영생이 왜 중요한가를 이해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이 영생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즉 예수님과 친밀하게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생각보다 용이하지 않다.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있다. 하지만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경 자체가 권면하는 방법들이 있으며, 또한 지난 교회사 2000년 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방법들이 있다.

성경이 강조하는 방법들 중에서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접하게 된다. 여기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매순간 예수님을 의식하라는 것이다. 매순간 예수님과 호흡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의지적이고 의도적인 결단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식과 생각은 매순간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너무나 쉽게 몰입되기 때문이다.

성경이 권면하는 또 다른 방법은 율법 즉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다. 여기서 묵상한다는 말은 원어상 ‘읊조린다’는 뜻으로 읽거나 들은 말씀을 매순간 되새김질하는 것을 뜻한다. 이 되새김질의 농도가 깊어질 수록 우리는 더욱 더 주님과 친밀한 교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교회사에서 검증된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영성 일기 (Spiritual Journal)와 편지를 쓰는 것이다. 영성 일기와 편지를 쓰면서 우리는 순간 순간 우리의 생각들과 감정적 움직임들을 기록하고, 순간 순간 우리가 접하는 기회들과 느끼는 유혹들 또 그 기회들과 유혹들에 대한 대처, 영적 승리와 패배의 원인분석 등을 실행하고 또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깨달음과 감동들 그리고 주님께서 들려주신 음성들을 기록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손과 발과 지갑으로 실천에 옮겼던 것에 대하여 성찰 할 수 있다. 즉 주님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의 삶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 즉 영생을 누리기 위하여 이외의 다른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부디 새해에는 우리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주님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에 있어서 큰 진보와 깊은 체험을 하게 되길 고대한다.

kurios M  webmaster@kurio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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